- 역사오가르(Ogar)는 오랜 역사를 지닌 폴란드의 토종개이다. 이 견종에 대한 폴란드 내의 첫 번째 기록은 11세기 갈루스 아노니무스(Gallus Anonymus)의 『연대기(Chronicles)』에서 찾을 수 있다. 14세기 연대기 작가들은 특별히 왕의 사냥에 동반하기 위해 오가르를 번식시켰다고 전한다. ‘오가르’라는 이름은 1549년 크라쿠프에서 출판된 피오트르 크레스첸틴(Piotr Krescentyn)의 『농사기술에 관한 책(Book on Rural Arts)』과 1568년 출간된 미코와이레이(MikołajRej)의 『선한 사람의 삶(The Life of an Honest Man)』에 언급되어 있다. 1618년에는 크라쿠프의 어떤 출판사에서는 포즈난(Poznań)의 지방관리 얀 오스트로루크(Jan Ostroróg, 1436~1501)가 쓴 『오가르 하운드와 함께 한 사냥(Hunting with Ogar hounds)』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오가르의 합리적 번식에 관한 원칙을 언급하였는데 폴란드의 개에 관한 첫 번째 안내서라고 여겨진다. 폴리시 오가르 하운드를 묘사한 첫 번째 책은 크르지스토프 클루크(Krzysztof Kluk)가 쓴 『국가 야생동물과 가축의 사육 및 자연사의 시초(The beginnings of the natural history and farming of the national domestic and wild animals)』(1779)이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폴란드뿐만 아니라 독일과 러시아에서는 오가르 폴스키의 자세한 모습이 묘사된 출판물이 발간되었다. ‘오가르’라는 단어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많은 작가들이 이 단어의 기원에 대해 다양하게 주장하고 있다. 슈톨츠만(Sztolcman)과 게랄트 비지츠키(Gerald-Wyzycki)는 ‘오가르’는 오가르 폴스키의 색깔을 묘사하는 ‘오고자위(ogorzały, 황갈색)’라는 폴란드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은(Mann)은 ‘오가르’라는 명칭이 짐승을 몰 때 짖는 특징적인 소리를 묘사한 ‘그라치(grać, 소리를 내다)’에서 파생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프란키에비치(Frankiewicz)는 포인터를 뜻하는 체코 단어 ‘오하르시(ohař)’에서 그 어원을 찾았다. 오가르 폴스키는 매우 대중적인 개였고 문학에서도 당당하게 등장하곤 했다. 이 견종은 판화, 조상과 도시의 상징, 문장, 도장, 장서 그리고 18세기와 19세기의 회화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부터 오가르 폴스키는 애견 박람회에 나왔다. 이 시대에 폴란드는 점령 상태였고 오가르 폴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된 지역의 폴란드 귀족에게서 사육되었다. 123년 동안의 점령이 끝난 후 폴란드는 1918년에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독립을 되찾았다. 그렇지만 오가르 폴스키를 이용한 사냥은 폴란드의 동쪽 국경지역, 다시 말해서 폴레시아(Polesie), 보윈(Wołyń, 볼히니아), 빌뉴스(Vilnius)에서만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 동쪽 국경지역의 영토를 잃은 폴란드는 폴리시 센트 하운드의 중심지도 함께 잃었다. 새로운 국경이 만들어진 후 폴란드 영토에서 오가르 폴스키는 거의 번식되지 않았다. 1959년에 피오트르 카르타비크(Piotr Kartawik, 1918~1969) 대령은 원래 오가르 폴스키의 고장인 지금의 벨로루스에서 처음으로 4마리의 오가르 폴스키를 들여왔다. 그는 전후 오가르 폴스키의 첫 번째 폴리시 하운드 켄넬을 설립하고 이 켄넬의 이름을 ‘스크레수프(z Kresów, 국경지대에서부터)’라 이름 지었다. 1964년 카르타비크의 ‘스크레수프’ 의 견종을 토대로 브리더(breeder: 암캐를 가진 육종가)인 예지 딜레프스키(Jerzy Dylewski)가 첫 번째 오가르 폴스키의 품종 표준을 작성했다. 이 표준이 1966년 11월 15일 세계애견연맹에 52번으로 등록되었다. - 행동/성격오가르 폴스키도 모든 하운드처럼 힘차게 짖으며 사냥감을 쫓는다. 수컷이 짖는 소리는 굵직하고 암컷이 짖는 소리는 수컷의 소리보다 날카롭다. 짖는 것은 사냥꾼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다’로 통용되며 개가 목청껏 사냥감을 쫒을 때는 ‘추적’이라고 표현한다. 이 뛰어난 사냥개는 다루기 쉽고, 주인의 가족에게 헌신적이며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훌륭한 반려견이기도 하다. - 외모중형견이다. 근육질이며 비교적 우람한 체형이라서 지구력은 있으나 달리는 속도는 빠르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가르 폴스키 [Ogar polski] (KKF 견종 표준서, 2017. 12.,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