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화이트 마운틴 독 그룹의 견종은 북극의 늑대로부터 유래되었다. 이 북극 늑대는 빙하 전기 시대부터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까지 유럽 산악지역에서 살아남은 동물이었다. 이 개들이 살았던 산악 지역은 주로 캅카스(Caucasus) 북쪽 산맥, 발칸(Balkans), 로도피(Rodope) 산맥, 카르파티아(Carpathians) 산맥 중에서도 타트라(Tatra), 아브루치(Abruzzi) 북쪽 산맥, 알프스(Alps), 그리고 피레네(Pyrenees) 산맥 등이다. 기온이 낮고 습한 지역에서 마운틴 독이라고 불리는 이 유형의 개들은 스칸디나비아 스웨덴 출신 탐험가 예란 발렌베리(Göran Wahlenberg, 1780~1851)가 동식물상을 찾는 탐험에도 동반했다고 전해진다. 이 개들에 관해서 북유럽의 가축들과 비슷한 연관성을 추측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카르파티아(Carpathians) 지역의 타트라(Tatra)에서 후쿨 말(Huzul horse)의 선조는 구드브란스달렌 말(Gudbrandstal horse)과 상당히 가까운 혈통인 것과 비슷하다. 즉 타트라 추바치(Tatra Chuvach)는 북유럽의 포메라니안 셰퍼드 독(Pomeranian Shepherd dog, Pommersche Hütehunde) 및 몇몇 개들과 같은 혈통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 알프스 농장에는 아주 오래된 전통이 있다. 전통적인 산악 지형 주민들은 타트라 추바치, 산양, 후클 말 등과 함께 목초지에서 목축업을 하여 경제의 기초를 일구어 왔다. 슬로바키아의 대부분의 산지는 중세시대까지 그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은 땅이었고 이 지역민들은 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스스로 땅의 경계를 지키고 양을 키우면서 치즈를 생산하는 일을 하였다. 또한 이들은 ‘월러크셰어 번드(Wallachischer Bund, Union)’(Valasski Opasek)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코시체(Košice, Kaschau)를 중심으로 강제노동이 폐지될 때까지 활동해왔다. 군인들과 축산업 종사자들로 이루어진 이 조직은 산악 목초지에 나갈 때 항상 번견인 타트라를 대동했고 이 조직은 항상 이 개들과 함께 묘사되었다. 타트라 추바치는 양들을 지킬 뿐 아니라 번견으로써 그리고 반려견으로써 훌륭했다. 양, 소, 칠면조 또는 다른 가축들을 목초지로 몰고 가 풀을 뜯어 먹게 하고 그밖에 재산을 지키는 것까지 해냈다. 치즈나 지역의 특산품을 사러 알프스 농가에 온 행락객들은 텁수룩하게 털이 난 이 개의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구매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이 강아지들을 저지대로 데리고 갔는데 독특한 외모 때문에 고급스런 개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폴란드 지역에 있는 테트라 산에는 추바치와 비슷하게 생긴 힘 센 마운틴 독인 구랄레(Górale, Goral) 독이라는 개가 있다. 사람들은 이 개를 슬로바키아 원산의 ‘립타우어(Liptauer)’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어떤 개를 화이트 타트라 추바치라고 하려면 번식 지역이 어디인가가 중요하다. 30년 전 체코슬로바키아 브루노 수의과대학(Brno Veterinary College)의 안톤 하루조(Anton Hruza) 박사는 처음으로 타트라 추바치의 혈통서를 작성했다. 작성에 필요한 기본 자료는 립토우스카 루주나(Liptovská Lúžna), 코카바(Kokava), 타트라의 비호드나(Východná), 그리고 카르파티아의 라초보(Rachovo) 주변 지역에서 수집되었다. 첫 브리딩 시설은 스비타비(Svitavy)와 브루노(Brno)에 설립되었으며 그 명칭은 ‘제 즐라테 스투드니(Ze zlaté studny)’로 ‘황금 연못의’라는 뜻이다. 카르파티아의 켄넬 클럽의 이름은 ‘스 호베를라(Z Hoverla)’로, ‘후베를라(Hoverla) 산의’라는 뜻이다. 이후 타트라 추바치의 브리드 클럽은 중심지를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 두고 견종의 정식 등록 절차를 이행하며 박람회, 평가, 대회 및 시합 등을 전국에서 실시했다. 이 개의 더 오래된 순수 혈통은 립토우스케 홀레(Liptovské Hole), 벨키 호치(Veľký Choč), 자코파네(Zakopané), 마르틴 (Martin), 예들로바(Jedlova), 예세니키(Jeseníky)로부터 전해왔다. 가장 널리 퍼진 혈통은 토파스(Topas), 우란(Uran), 심바(Simba), 흐르도스(Hrdos), 이브로(Ibro), 쿠보(Cuvo), 분다스(Bundas), 디나르(Dinar), 삼코(Samko), 보야르(Bojar), 울라프(Olaf) 등이다. 유전학적으로 타트라 추바치는 검은색 코에 루시즘(Leucism: 색소가 감소하여 동물의 피모가 하얗게 되는 질환)인 마운틴 독이나 갈색 코와 밝은 색 눈이 있는 플라비즘(Flavism : 황색의 색소가 침착 되는 선천성 질환)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눈, 눈꺼풀, 주둥이, 입술, 점막 등의 색소가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로 검은색이 많다. 평가자와 브리더들은 견종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현재 견종 표준을 성공적으로 확립하고 사육에 있어 안정화를 이루었다. 애견가들과 브리더가 참여하는 켄넬 클럽 멤버의 수는 최근 200명에 이르렀으며 전국에 정식 등록된 살아있는 개는 약 800마리로 밝혀졌다. 프라하(Prague), 브루노(Brno), 리베레츠(Liberec),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라이프치히(Leipzig) 등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독 쇼에서 타트라 추바치는 격렬한 경쟁 가운데에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수준 높은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행동/성격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용감하다. 언제든지 늑대나 곰과 같은 위협적인 동물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밤에 농장을 습격하는 짐승과 구분하기 위해 흰색(white)만 번식시켜온 것이 오래된 전통이다. - 외모타트라 추바치는 마운틴 독으로 몸의 구조가 튼튼하고 위엄 있는 자태를 보인다. 털은 흰색이고 숱이 많다. 골격이 튼튼하다. 밝고 생기 있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대담하고 영리하다. 이 견종은 몇 세기 전부터 슬로바키아 타트라 지역의 혹독한 기후를 잘 이겨내 왔다. 전체적인 윤곽은 적절하게 절도 있는 사각형인데 몸통과 튼튼한 다리가 특징적이다. 이 견종의 이름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경비하는 성격을 나타내는데 슬로바키아 어로 ‘듣다’를 뜻하는 ‘추바(cuvat)’에서 파생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슬로벤스키 추바치 [Slovenský čuvač] (KKF 견종 표준서, 2017. 12.,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